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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가을 기자]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30살 젊은 유튜버 출신 복서와 링 위에 오른다.

넷플릭스는 7일(현지시간) 오는 7월 20일 텍사스 알링턴에서 열리는 마이크 타이슨(57)과 제이크 폴(27)의 복싱 경기를 독점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 사진=넷플릭스

경기장은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홈구장으로 쓰이는 8만석 규모의 AT&T 스타디움이다.

1986년 20세의 나이에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마이크 타이슨은 '핵주먹'이라 불리며 프로복싱 역사에서 가장 큰 센세이션을 일으킨 전설적인 복서다. 넷플릭스가 소개한 전적에 따르면 그는 50승(44KO) 6패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5년 6월 케빈 맥브라이드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링을 떠난 타이슨은 15년 후인 2020년 11월 로이 존스 주니어와의 경기로 복귀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이 복귀전이 역대 8번째로 높은 유료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타이슨에게 도전하는 제이크 폴은 인터넷 인플루언서, 유튜버로 활동하다 2018년에 복싱에 입문해 2020년 프로로 데뷔한 선수로, 현재까지 9승(6KO) 1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제이크 폴은 스포츠 이벤트 회사인 모스트밸류어블프로모션(MVP)을 설립해 운영 중이기도 하다. 넷플릭스는 이번 중계가 MVP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스포츠 부문 부사장 게이브 스피처는 "마이크 타이슨은 복싱 역사상 아주 큰 아이콘 중 한 명"이라며, "7월 20일 토요일은 텍사스의 링 위에서 순수한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 1월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의 인기 프로그램 'RAW'의 독점 중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스포츠 중계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