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아가미’ 오는 11월 27일 개봉한다.
‘아가미’는 서로 다른 길을 걷는 이복 남매가 아버지의 부고 이후, 아버지가 남긴 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여러 의문스러운 에피소드들을 담은 미스터리 드라마로, 유승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 사진=영화로운 형제 |
극 중 꿈을 핑계로 방황하는 ‘승원’과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가현’의 사이에 오랫동안 비어있던 시골집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알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하며, 영화는 그 사건들을 통해 평범한 청년들이 겪는 불안과 갈등을 투영한다.
연출을 맡은 유승원 감독은 공연예술 감독, 작가, 극단 등 부산을 연고로 쌓은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데뷔작 ‘아가미’를 연출했다. 연극 및 단편영화 배우 경험을 살려 연출과 동시에 주연 ‘승원’을 맡았고 ‘가현’ 역에는 유 감독과 함께 부산에서 오랫동안 활동 중인 정가현이 분했다.
영화는 정식 개봉에 앞서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이 외 2023 씨네 파리 영화제 신인작품상, 2023 포르투갈 인디필름 페스티벌 신인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크고 작은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유승원 감독은 "장편 데뷔작부터 이렇게 많은 관객분들께 제 영화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한 만큼 많은 청년들과 청년을 지내온 분들이 함께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개봉 소감을 밝혔다.
공개된 티저포스터는 두 가지 버전으로 두 주인공 ‘승원’과 ‘가현’이 같은 호수 배경에서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