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유빈(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신유빈(대한항공, 세계 랭킹 9위)이 '숙적' 두호이켐(홍콩)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2024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두호이켐(38위)를 상대로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따내 3-2(9-11 9-11 11-7 11-3 11-9) '역스윕' 대역전승을 거뒀다.
첫 두 세트를 내리 내줬지만 3세트에서 6연속 득점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신유빈은 4세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 9-6으로 앞서던 신유빈은 내리 3실점 해 동점을 허용했으나 결국 세트를 따내면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두호이켐은 그 동안 중요한 순간 신유빈의 발목을 잡아온 숙적이었다.
신유빈은 17세의 나이로 참가한 2020 도쿄 올림픽 32강에서 당시 세계 랭킹 15위 두호이켐에게 2-4로 져 탈락했고,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8강에서도 신유빈은 1경기 단식 주자로 나서 두호이켐에게 패했더. 불과 2주 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도 신유빈은 두호이켐에게 져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신유빈은 이로써 네 번째 도전 만에 두호이캠을 넘어서는 '3전4기'를 이룬 셈이다.
신유빈은 하리모토 미와(7위·일본)-아드리아나 디아스(13위·푸에르토리코) 승자와 준결승 진출 길목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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