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어도어 제공 |
[스포츠W 이지한 기자]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브랜드평판이 공정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0일까지 걸그룹 개인 68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해 걸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표를 내놨다.
1위는 블랙핑크 제니가 차지했다.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각각 9, 6위에 올랐던 제니는 이번 달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애스파 카리나와 아이브 장원영이 2·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한 뉴진스 민지와 26위에 올랐던 하니는 이번 달엔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브랜드평판에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원인에 대해 팬들이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문의했으나 "법적으로 그룹 피프티피프티의 경우와 똑같다고 내부적으로 보고 있어서 제외됐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지며 각종 의혹이 확산 중이다.
사회문화평론가 최성진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걸그룹 순위 논란으로 인해 브랜드평판지수 신뢰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진스의 법적 공방을 이유로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자의적으로 빅데이터 산출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면 순위 공정성에 치명적인 오류를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빅데이터 평가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 K-브랜드지수의 경우 조사 대상, 산출 방식, 세부 수치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함으로써 브랜드평판지수와 비교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브랜드평판지수의 공정성 문제 제기가 처음이 아닌 만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신뢰도 확보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9월 뉴진스는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여자아이돌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뉴진스의 히트곡 '디토(Ditto)'는 미국 음악 전문지 페이스트(Paste)가 선정한 ‘2020년대 최고의 노래 TOP100’에 이름을 올리며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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