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소희(왼쪽)-백하나(사진: 신화=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만리장성을 넘어 19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에 아시아선수권 여자 복식 금메달을 안기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는 14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4 아시아개인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장수셴-정위(세계 7위)를 2-0(23-21 21-12)으로 꺾었다.
한국 여자복식 조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5년 이경원-이효정 이후 19년 만이다.
이소희-백하나는 지난달 세계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 배드민턴을 제패한 이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명실공히 세계 최강 복식조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날 1세트를 18-9 리드를 잡으며 낙승을 거두는 듯했던 이소희-백하나는 이후 7연속 실점을 한 뒤 한 점 만회하는 데 그쳤고, 이후에도 넉 점을 더 잃으며 세트 포인트를 내줄 위기에까지 몰렸지만 이후 집중력을 가다듬고 경기를 듀스 승부로 끌고 갔고 21-21에서 두 점을 먼저 따내 세트를 선취했다.
승기를 잡은 이소희-백하나 조는 2세트 들어 11-10으로 한 점 앞선 채 인터벌을 맞았고 이후 중국조를 한 점에 묶어 놓은 채 8점을 따내며 19-11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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