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영(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사흘째 경기에서 대회 초대 챔피언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 단독 선두에 나서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큼 다가섰다.
박지영은 13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클럽72의 하늘코스(파72/6,648야드-예선, 6,685야드-본선)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면서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2라운드까지 보기 없이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선두였던 박지영은 이로써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 2위 정윤지(NH투자증권, 15언더파 201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다.
박지영은 특히 이날까지 54홀을 소화하는 동안 단 한 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17개를 잡아내는 발군의 기량으로 72홀 노보기 우승에도 단 18홀 만을 남겨뒀다.
박지영은 경기 직후 "샷감은 1,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괜찮았는데 퍼트가 조금 아쉬웠다"며 "그래도 위기를 나름대로 잘 막았고, 내일도 지난 사흘처럼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대회 우승 트로피가 크고 예뻐서 한 번 더 우승하면 좋겠다"며 "보기 없이 대회를 마치면 좋겠지만 마지막 날이라 핀 위치가 어렵고 그린 스피드도 빨라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지영은 대회 최종일인 오는 14일 2위 정윤지, 공동 3위 조아연(한국토지신탁, 13언더파 203타)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펼친다.
박지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지난해 9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7개월 만에 투어 통산 8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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