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귀전을 마친 윤이나가 팬에게 사인해 주고 있다(사진: 스포츠W)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윤이나(하이트진로)가 약 21개월 만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복귀전을 무난하게 마무리 했다.
윤이나는 7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2022년 대한골프협회(KGA) 주최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경기에서 범한 오구 플레이로 인해 KGA와 KLPGA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부과 받고 이후 이를 감경 받는 우여곡절을 거쳐 올 시즌 국내 개막전부터 투어에 복귀한 윤이나는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나흘 내내 이븐파 이상의 스코어를 유지한 가운데 중위권 성적으로 복귀 신고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윤이나는 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 너무 오랜만에 대회를 나와서 경기하다 보니까 긴장이 많이 됐었는데 그래도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4일을 잘 마무리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아직 아직 조금 부족한 부분들이 남아 있는데 그래도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복귀전에 대해 몇 점을 주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윤이나는 "저는 100점 주고 싶다. 잘 마무리 했기 때문에..."라며 복귀전을 컷 탈락 없이 4라운드로 마무리한 데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이아는 이번 대회 첫 날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19위로 시작해 이후 사흘간 이븐파를 치며 첫 날 스코어가 최종 스코어로 끝난 데 대해 "사실 이 결과보다는 그냥 시합에 나온 게 좋았다"며 "몇 등인지 몇 개를 쳤는지 저한테는 중요하지 않아서 100점이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인터뷰 중 다시 한 번 동료 선수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윤이나는 이번 대회 내내 티오프 하는 첫 홀에서 갤러리를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한 것에 대해서도 시즌 내내 출전하는 대회에서 모두 허리를 숙여 하는 인사를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윤이나는 또한 자신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준 신지애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신지애 프로님과 호주에서 훈련을 같이 했었는데 그때와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2년 전과 비교할 때 현재 컨디션을 60% 정도하고 밝힌 윤이나는 향후 목표에 대해 "체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고 경기를 하면서 체력이 돌아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디."며 "이번 시합처럼 감사한 마음 가지면서 그냥 매 샷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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