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개발공사 이연경의 슈팅(사진: KOH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경남개발공사가 대구광역시청을 개막 20연패의 늪으로 몰았다.
경남개발공사가 13일 광주광역시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6차전에서 대구시청을 31-27로 제압, 최근 2연승을 달렸다.
경남개발공사는 이로써 시즌 15승 2무 3패, 승점 32점으로 2위를 유지했고, 대구시청은 20연패를 기록했다.
2위를 확정 지은 경남개발공사지만 베스트 멤버로 출발해 초반에 대구시청의 실책을 틈타 근소하게 앞서기 시작했다.
대구시청이 침착하게 플레이를 펼치면서 실책이 줄어 팽팽하게 따라붙더니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오사라 골키퍼의 세이브가 나오면서 경남개발공사가 13-10으로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경남개발공사가 주축 선수들을 빼고 벤치 멤버를 기용했다. 경남개발공사의 패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대구시청이 15-14로 따라붙었다. 결국 경남개발공사가 16-14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경남개발공사는 다시 주전들이 출전해 18-14까지 치고 나갔지만, 강은지 골키퍼의 세이브가 나오면서 대구시청이 3골을 연달아 넣어 18-17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경남개발공사는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다시 25-20으로 달아났고, 이후 대구시청이 26-24로 격차를 좁히며 끝까지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경남개발공사가 막판에 다시 격차를 벌려 31-27로 승리를 거뒀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연경은 이날 6골씩 2어시스트를 기록히며 공격을 주도했고, 수비에서는 오사라 골키퍼가 14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최지혜도 6골을 보탰다. 이연경은 이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대구광역시청은 지은혜가 6골, 이원정과 함지선, 허수림, 황은진이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강은지 골키퍼가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허수림은 통산 100골을 달성했다.
경남개발공사 최지혜는 "힘든 경기였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며 "남은 기간 플레이오프 준비를 잘 해서 챔피언 결정전에 가도록 노력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면 우승도 노려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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