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대5종 여자부 개인전 우승자 신수민(가운데)이 메달을 입에 물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신수민(서울체고)이 근대5종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신수민은 1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펜싱과 수영, 장애물 레이스,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천460점을 얻어 김유리(경기체고·1천435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 첫 종목 수영에서 2분 17초 18의 기록으로 전체 3위에 오른 신수민은 펜싱에선 2위, 새로 도입된 장애물 레이스에선 3위에 오르며 3개 종목 합계 846점을 획득, 전체 1위에 올라 레이저 런에서 2위 김유리보다 18초 일찍 출발할 수 있었고, 끝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장애물 레이스는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때 근대5종 세부 경기 중 하나인 승마와 관련해 여러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대체하고자 2022년 채택된 종목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선 올해 처음 도입됐다.
신수민은 김유리, 박가언(BNK저축은행), 김예나(완주군청)와 팀을 이뤄 나선 단체전에서도 합계 4천299점으로 중국 팀(4천107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합작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육상 선수 출신으로 근대5종으로 종목을 바꾼 지 불과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신수민은 2022년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에서 17세 이하(U-17)와 19세 이하(U-19) 부문 모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되자마자 성인 국제대회 데뷔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수만과 함께 올해 성인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된 남자부의 김유빈(한국체대)도 2관왕에 올랐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는 2009년 서울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겸해 개최된 코리아오픈 대회 이후 1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근대5종 국제대회다.
이번 대회는 14일 U-19 결승과 15일 혼성 계주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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