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슛을 막고 있는 SK 골키퍼 이민지(사진: KOH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SK슈가글라이더즈가 삼척시청을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SK는 14일 광주광역시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6차전에서 삼척시청을 27-24로 이겼다.
SK는 17승 2무 1패, 승점 36점으로 1위다운 면모를 보였다. 삼척시청은 패하면서 10승 1무 9패, 승점 21점으로 4위지만 3연패를 당했다.
SK가 삼척시청과의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을 거뒀다.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삼척시청으로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기에, 후반에는 벤치 멤버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집중했다.
전반 초반 SK가 득점 랭킹 2위 강경민의 활약과 이민지 골키퍼의 선방으로 빠르게 치고 나가 8-4로 달아났다.
삼척시청도 박새영 골키퍼가 연속으로 6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는 동안 4골을 연달아 넣어 8-8로 따라붙었다. SK가 박새영 골키퍼에 막히면서 9분여 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삼척시청이 실책으로 득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치고 나가지 못했다. SK의 해결사 강경민이 연속 골을 넣어 10-8로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11-9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SK는 후반 들어 삼척시청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는 사이 4골을 연속으로 넣어 15-9로 달아났다. 삼척시청은 연달아 2분간 퇴장이 나오는 바람에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보은이 2분간 퇴장으로 빠지면서 강은혜를 활용한 피벗 플레이를 적극 활용해 SK가 18-11로 달아났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두 팀 모두 벤치 멤버를 기용하며 점수를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결국 SK가 27-24로 승리를 거뒀다.
SK는 강경민이 6골, 유소정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민지 골키퍼가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척시청은 김가영이 6골, 최수지가 4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새영 골키퍼가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박새영 골키퍼는 역대 3호 1700세이브를 달성했고, 김보은이 2골을 넣으며 역대 14호 700골을 기록했다.
이 경기 MVP에 선정된 이민지 골키퍼는 "1위를 확정했지만, 열심히 준비했다"며 "어느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올지 모르지만, 체력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고, 남은 경기도 열심히 준비해 재미있는 경기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