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가 4월 개봉을 앞둔 가운데, 연출을 맡은 김다희 감독이 직접 프로덕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는 언제나 1순위였던 사랑이와 걱정 많은 불안이의 균열로 혼란에 빠진 유미의 행복을 되찾아 주기 위한 전지적 세포 시점 프로젝트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서 애니메이션 부분을 담당한 김다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 사진=로커스, 스튜디오N |
이동건 작가의 원작 웹툰의 영화화한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는 유미의 삶을 그린 전체 이야기 중 일부를 각색해 완성됐다. 김다희 감독은 “유미라는 평범한 인물이 일상에서 연애와 일, 두 분야에서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질 수 있도록 에피소드를 골라내 하나의 큰 이야기로 만들었다”고 각색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극장판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간직한 꿈인 작가라는 길에 도전하기 위해 과감히 퇴사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 이상적인 남자친구 바비와의 관계 속에서 고민하는 모습, ‘불안’이라는 감정을 딛고 ‘행복’을 찾아서 나아가는 모습 등을 통해 유미와 세포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드라마에서는 없었던 세포인 ‘징크스 세포’의 등장과 영화 속에서 더욱 확장된 ‘세포 마을’의 배경들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김다희 감독은 “이야기의 감초 역할을 하는 ‘징크스 세포’의 콘셉트를 정하는 데 많은 고민을 했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는 멋진 캐릭터가 탄생한 것 같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사랑 세포’와 ‘불안 세포’의 이야기 속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유미의 ‘우울 처리장’은 원작보다 더욱 세밀하게 표현됐다. 김다희 감독은 “정화 시설의 로직을 반영하고 세포들의 힘으로 우울을 정화시킨다는 콘셉트를 더해 디자인을 구체화시켰다”며 볼거리를 선사하는 ‘우울 처리장’ 장면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외 세포들의 일상 루틴을 담은 오프닝 신이나 세포들의 재판 장면, 유미의 학창 시절을 회상하는 비디오 대여점 등 확정된 ‘세포 마을’의 모습이 곳곳이 등장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김다희 감독은 유미와 세포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영화를 연출하며 세포들의 액팅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감독은 “애니메이션 디렉터에게 약간은 과장된 카투닉한 액션을 요청했다. 중간중간 조미료처럼 들어간 액팅이 세포들의 개성과 매력을 더 살려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는 오는 4월 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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