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더 세진 '범죄도시4' 마동석X김무열X박지환X이동휘, 삼천만 흥행신화 이을까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1 12: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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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믿고 보는 프랜차이즈 시리즈 '범죄도시' 시리즈가 돌아왔다. 전편보다 더 강력해진 마석도 형사가 이번에는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저격한다.

 

11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범죄도시4' 제작보고회가 개최, 감독 허명행, 배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가 참석, 방송인 하지영이 진행을 맡았다.
 

▲3월 11일 오전 11시 개최된 영화 '범죄도시4' 제작보고회/연합뉴스


3천만 흥행 신화를 기록한 '범죄도시'의 네번째 시리즈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렸다.

'범죄도시4'는 앞서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제작, 기획, 출연까지 맡은 마동석은 "일단 제가 10년 전에 작은 방에서 '범죄도시'를 기획하면서 프랜차이즈 영화가 됐으면 한다는게 4편까지 왔다. 이번에 베를린 영화제도 감사하게도 초청을 해주셨다. 오락액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4편은 작품적으로도 좋은 인상을 주면서 베를린까지 다녀와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궁금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베를린 영화제 참석한 것에 대해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영광스러운 자리다. 가는 길은 조금 멀긴 멀었다. 도착해서 많은 분들이 사인 요청도 하고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셨다. 사인도 많이 해드리고 사진도 많이 찍어드렸다. 1600명석이 매진된 다음이었다. 번역으로 우리 유머가 이해가 될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반응이 좋았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액션씬에서는 박수치면서 보시더라. 너무 재밌게 봐주시고 좋은 평도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3월 11일 오전 11시 개최된 영화 '범죄도시4' 제작보고회 허명행 감독, 마동석/연합뉴스


이동휘는 "저도 해외 영화제 초청받아 가본 것은 처음이었다. 동석 형에 조용히 문자는 남겼지만 숙소 들어왔는데 너무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흘렀다. 많은 분들 앞에서 박수를 받고 인사를 드리는데 한국 배우로서 자부심도 느껴졌다. 꿈을 이룰 수 있던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감사를 전했다. 코믹한 씬은 숨이 넘어갈 정도로 꺽꺽 거리면서 웃더라"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허명행 감독은 앞서 넷플릭스 영화 '황야'로 감독 데뷔 신고식을 치렀던 바. 그는 "4편의 연출 맡게 됐다. 부담감이 없진 않았다. 흥행 작품이었고, 관객들이 기대를 많이 하는 작품이라, 그런 거에 대해서 시리즈가 갖고 있는 톤을 잘 지키면서 조금 더 관객분들이 시리즈 보면서 보고 싶어하는 게 어떤 것일까 고민하고, 스토리라든지 코믹, 액션도 그렇고 좀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저도 처음가는 국제영화제였다. 너무 표현을 자유롭게 해주시니 조금 더 피부로 와닿았다"고 말했다.

김무열은 '악인전'으로 해외 유수 영화제에 참석했던 바. 그는 "5년 사이에 한국콘텐츠가 세계 문화에서 위치가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격렬하게 환대를 받았다. 5년 동안 이 분야에 계셨던 모든 분들의 노력의 결실인 것 같다. 베를린 극장에서는 언어의 장벽이 산산조각 났던 것 같다. 독일 관객들이 이 영화를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고 계시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3월 11일 오전 11시 개최된 영화 '범죄도시4' 제작보고회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연합뉴스


박지환은 "저는 마동석이라는 배우가 해외에서 얼마나 신뢰를 받고 있는지를 느껴서 영화 시작하고 선배님 걸어가시는데 웃고 계시더라. 저는 선배님들과 늘 하던대로 했는데 관객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셨다. 정말 좋아해주시는 것 보고 웃음 코드 자체는 웃기면 다 같이 웃는구나 생각들었다. 옆에 사람이 즐거워하니 더 즐거워해주시는 것 같았다. 인기를 실감하기보다 한국문화나 배우들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알아주셨다"고 하자 이동휘는 "호텔 앞에서 지환 형의 사진을 들고 와서 사인을 해달라고 하더라. 감독님께는 마동석 사진을 들고 사인을 해달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새 시리즈에서 '괴물형사' 마석도는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마동석은 "영화 자체는 톤이 전편들과 다르다. 조금 세고, 그런 분위기에 맞춰서 액션도 만들어야 했다. 3편에서는 강력하고 살벌한 악당이 나오지만 이번에는 묵직하고 강한 액션을 위주로 한다. 같은 복싱 기술이라도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 허명행 감독이 액션을 같이 디자인하니까 극 톤에 맞게 조금 더 변화를 줬다. 마석도도 한편을 넘어갈수록 조금 더 노련해진다"고 했다. 이어 "김무열 배우가 훌륭한 액션을 해줬다. 굉장한 액션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김무열 배우와 같이 나오는 김지훈 배우가 있다. 저랑 똑같은 전처를 밟고 있는 친구다. 그 친구는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었다. 둘이 재밌는 장면들도 있으니 즐겨주셨으면 한다. 영화 보시면 조금 다른 느낌, 강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안겼다.

김무열은 '악인전' 이후 마동석과 5년만에 재회했다. 그는 "1편부터 재밌게 봤고 팬이었다. 네번째 시리즈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 촬영하면서도 동석이형이랑 지환형이랑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고, 매번 촬영장 가는 아침이 설레었다"고 했다.


▲3월 11일 오전 11시 개최된 영화 '범죄도시4' 제작보고회/연합뉴스


김무열이 분한 백창기는 용병출신이다. 티저부터 화제를 모은 김무열은 "용병 출신으로,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인물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캐릭터가 가진 과거의 모습을 보면서 말보다는 행동이 먼져고 입보다는 손이 빠른 인물이다. 순간순간을 빠르게 위기를 타개해 나가는 인물이다. 전투력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준비과정은 어땠을까. 김무열은 "이번 작품때도 10kg 정도 증량을 했다. 기술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캐릭터다. 몸을 만들고 증량하는게 이전에도 많이 했었다"며 겸손을 떨었다.

이에 마동석은 "살인 병기같은 모습에 잘 날이 서있는 칼 같은 느낌이 필요했다. 그런 분들은 어려서부터 실제 운동을 했어야 한다. 근데 김무열 배우는 그게 된다. 이번에 같이 해줘서 좋았다. 힘들었지만 서로 호흡이 잘 맞아서 힘든 부분들도 빨리 찍었다. 끝나고나서도 제 복싱 체육관에서 같이 운동도 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장이수를 연기한 박지환은 '범죄도시'2에 이어 다시 돌아왔다. 그는 "다시 제안받고 촬영할 때 2때 만큼이나 엄청난 부담감과 고민이 많았다. 생각해보면 동석형과 촬영할 때 뭐가 터져도 터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그런 설레임을 갖고 촬영했다"고 재회 소감을 밝혔다.


 

또 박지환은 "마석도 형사가 맡게 된 일이 온라인 불법 도박이라서 다시 한번 저를 다시 찾는다. 이번에는 공조 아닌 공조를 하는 역할로 돌아왔다"며 "장이수는 무언가 크게 믿고 잘못 넘어갔다. 믿지 말아야할 것을 믿고 본인의 삶을 또 건다"고 했다.

이동휘는 IT 천재 CEO를 연기했다. 그는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빌런들이 도맡아왔던 역할들있다. 백창기와 나쁜 짓을 벌이는 축에 속해있다. 너무 나쁜짓을 하고 버리다보니 이 사람도 어느 순간 자신한테 합리화가 되어서 죄책감도 없이 순수해져버리는 지경에 이르는 것 같다. 백창기와는 애증의 관계인 것 같다. 친구라면서도 일을 부탁하는 처지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콤플렉스를 가진 캐릭터다. 이전 시리즈에서는 없었던 신선한 빌런이다"고 소개했다.

영화 '부라더' 이후 마동석과 재회, 김무열과 함께 '범죄도시' 시리즈에 처음 합류한 이동휘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굉장한 팬이다. 동석 형과는 '부라더'라는 작품으로 만났었다. 언젠가는 같이 다시 작품하나 하던 시기에 네번째 작품에 출연하게 돼 개인적으로 기쁘다. 평상시 만나보고 싶었던 무열 형, 지환 형도 오랜만에 맞춰보게 돼 기대됐다. 허명행 감독님도 현장에서 오랜 시간 경험이 많은 분이라 신뢰가 갔다"고 했다.

 

▲3월 11일 오전 11시 개최된 영화 '범죄도시4' 제작보고회 마동석/연합뉴스


'범죄도시4'의 관전 포인트는 뭘까. 이동휘는 "묵직한 분위기에서 오는 액션, 또 히든카드가 아닌 너무 확실한 역할을 해주시는 장이수의 컴백, 오랜 경험과 연륜으로 연출을 맡아주시는 허명행 감독님에 대한 신뢰, 개인적으로 액션씬을 보면 김무열 배우는 한 마리의 말을 풀어놓은 것 같다. 제가 만약에 장동철이었다면 너무 좋아서 매일 따라다녔을 것 같다. 너무 잘했다고 해주고 싶을 정도로 액션이 아름답다"고 짚었다.

허명행 감독은 "묵직한 느낌이 느와르적인 분위기를 내보고 싶었다. 같이 무거우면 변별력이 없어서 마석도 부분에 유쾌한 부분을 고려했다. 미쟝센이나 음악까지 톤을 맞춰서 두 가지를 믹스해 즐거움을 주고 싶었다. 사이버범죄수사라서 마석도 혼자 해내기 버거울 것 같았다. 전담팀이 붙으면서 수사를 하는 구조가 됐다"고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여기에 마동석은 "사이버 수사팀의 형사들도 재밌다. 이주빈 배우가 활약을 한다. 광수대 이범수 배우 등도 3편보다 활약을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무열은 "이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저도 기대가 많았고 책임감이 들었다. 더 고민해야할 것은 작품에서 표현해내는 것이었다. 대본 작업이 어느정도 끝난 다음에 같이 테이블에 앉아서 동석 형님 지환 형 감독님 제작자분들과 하루를 통으로 백창기 캐릭터를 더 극악한 빌런으로 만드는 회의를 참여했다. 그 과정에서 지환 형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제가 고민이나 아이디어가 있을 때마다 조언을 구하고 상의도 했다. 체감적으로는 저도 한 글자, 한 글자 참여해서 만든 것 같다. 저의 아쉬움은 뒤로 하고 관객분들이 백창기라는 사람을 빌런보다 캐릭터로서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백창기의 최후를 기대해주셔도 좋겠다"고 했다.

한편 '범죄도시4'는 4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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