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컬렉티드 스토리즈(부제: 단편소설집)’가 4월 개막 소식을 알리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연극 ‘컬렉티드 스토리즈’는 2명의 여배우가 이끌어가는 2인극으로 스승과 제자 사이인 두 인물의 관계와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빈틈없는 서사구조로 그려낸다.
▲ 사진=극단 기일게 |
2000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 도널드 마굴리스가 집필했고, 작품은 1996년 LA 연극 비평가협회 신진희곡상을 수상, 1997년 퓰리처상 최종 후보작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작품은 복잡미묘한 과정을 거쳐 변화해가는 ‘루스’와 ‘리사’의 관계를 대화를 통해서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예술, 창작, 도덕, 이데올로기, 작품, 개인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끝에 두 사람은 각자의 딜레마와 마주하게 된다.
극단 기일게의 ‘컬렉티드 스토리즈’는 그간 2016년, 2017년, 2023년 공연을 올린 바 있다. 올해는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돼 다시 한번 소극장 산울림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시즌에는 2016년 초연부터 지금까지 작품을 이끌어온 박선희 연출과 정윤경 배우를 비롯해 지난해 함께 했던 임유영, 윤소희, 이현지 배우 등이 다시 뭉쳤다.
연극 ‘컬렉티드 스토리즈’는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4월 19~21일, 소극장 산울림에서 4월 26일~5월 19일 공연된다. 서울 공연은 오는 18일 오후 3시에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오픈하고, 성남 공연 또한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한편, 극단 기일게는 ‘컬렉티드 스토리즈’, ‘환희 물집 화상’, ‘그 순간, 시간이 멈춘다’ 등 영미권 극작가들의 수작들을 번역해 꾸준히 무대화하고 있다. 전형성을 벗어난 여성 캐릭터들을 탐구하고 인간의 관계와 삶의 가치에 대해 질문하며 세대를 관통하는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작업들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이 극단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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