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홍예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둘째 날 데뷔 첫 홀인원 '시즌 10호'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8 13: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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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예은(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시즌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루키 홍예은(메디힐)이 데뷔 첫 홀인원을 잡아냈다. 

 

홍예은은 8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둘째 날 2라운드에 출전해 전장 149야드의 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첫 홀인원이자 홍예은의 KLPGA투어 데뷔 첫 홀인원이다. 아울러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나온 10호 홀인원이다. 

 

홍예은은 핀이 그린 중앙부에 있던 7번 홀에서 6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시도했고, 홍예은의 아이언을 떠난 공은 그린 앞쪽에 떨어진 뒤 그대로 굴러 홀 안으로 빨려들었다. 홀인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홍예은은 손으로 입을 막고 놀라워 했고, 캐디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던 그의 아버지는 동반자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눴다. 

 

홍예은은 이번 홀인원으로 4천만 원 상당의 덕시아나 침대를 부상으로 받게 됐다. 

 

홍예은은 경기 직후 홀인원 상황에 대해 "6번 아이언 컨트롤 쳐서 135미터를 날아가게 쳤다. 보통 같으면 7번 아이언으로 쳤을 텐데 날씨도 싸늘해지고 거리가 나가는 느낌이 들어서 6번 아이언 쳤다"고 밝혔다. 

 

"보통 같으면 (공이) 떨어 지는 보고 그냥 바로 티를 줍는데 이상하더라"며 "너무 굴러가서 들어가나 했는데 진짜 들어갔다"고 밝힌 홍예은은 "(홀인원을 한 뒤) 바로 뒤에 쳐다봤다. 뭐가 걸려 있는지...침대가 걸려 있었다. 좋았다"고 홀인원 당시 기분을 전했다.  

 

4천만 원 상당의 침대를 홀인원 부상으로 받게 된 홍예은은 " 침대가 있긴 하니까 엄마랑 상의를 해봐서 할아버지를 드리던지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024시즌 KLPGA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18위에 오르며 올 시즌 KLPGA투어 풀시드를 획득한 홍예은은 올 시즌 8개 대회에서 톱10 없이 두 차례 컷을 통과해 상금 순위 102위에 머물러 있다. 

 

직전 대회인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공동 17위에 오른 것이 시즌 최고 성적이다.  

 

▲ 홍예은(사진: 스포츠W)

 

LPGA투어 생활을 뒤로 하고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데 대해 홍예은은 "훨씬 편안하다. 가는 곳마다 음식 걱정도 해도 되고 숙박이라든가 너무 편하게 되어 있고 이동 시간이 짧은 가장 좋은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데뷔 첫 홀인원에도 불구하고 컷 탈락 위기에 놓은 가운데 경기를 마친 홍예은은 "이번 대회에 사실 감이 되게 좋았다. 근데 퍼팅이 너무 따랐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버디 찬스가 최근 대회 중에 가장 많았던 같은데 그린이 생각보다 많이 느렸다."며 "많이 실망스럽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음 주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을 앞둔 홍예은은 최근 대회 코스인 레인보우 힐스에서 라운드를 해봤던 사실을 전하면서 "시합이 열리는데 그거에 맞게 준비해야 되고 핑계 그만 대고 진짜 쳐야죠."라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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