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민(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정민(한화큐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사흘째 경기에서 홀인원 포함 10타를 줄이는 약진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정민은 2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천55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우늗에서 보기 없이 홀인원 한 개와 버디 8개를 잡아내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친 끝에 10언더파 62타를 쳐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 전날 선두였던 방신실(KB금융그룹, 16언더파 200타)에 한 타 앞선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민이 이날 기록한 10언더파 62타는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기도 하다.
이정민은 이로써 2023시즌인 2022년 12월 KLPGA투어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4개월 만에 투어 통산 11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정민은 특히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생애 첫 메이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전날 2라운드를 공동 9위로 마친 이정민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5타를 줄인 뒤 16번 홀에서 후반 라운드 3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방신실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선 뒤 전장 170야드의 17번 홀(파3)에서 8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이 그대로 홀로 빨려들면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4R 경기 3번 홀에서 개인 통산 2호이자 KLPGA투어 2024시즌 2호 홀인원을 잡아낸 이후 20일 만에 기록한 개인 통산 3호이자 KLPGA투어 2024시즌 4호 홀인원이었다.
17번 홀 홀인원으로 방신실과 격차를 3타로 벌린 이정민은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 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정민은 경기 직후 "오늘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 샷과 퍼트 모두 완벽해서 좋은 스코어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남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 내고 우승하면 좋겠지만, 스스로를 너무 압박하고 싶지 않다."며 "동반자가 누군지는 신경 쓰지 않고, 내 경기를 하겠다. 중요한 건 체력이다. 오늘 잘 쉬고 체력 안배 잘 해서 내일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날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단독 2위(11언더파 133타)에 올랐던 최민경(지벤트)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한 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오는 28일 열릴 대회 최종 라운드에는 이정민, 방신실, 최민경이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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