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세린(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현세린(대방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둘째 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현세린은 8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단독 2위(오후 5시 14분 현재 잠정 순위)로 예선 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현세린의 스코어는 출전 선수중 가장 많은 타수를 줄인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로, 지난 3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기록한 그의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과 같은 기록이다.
현세린은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9일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칠 전망이다. 현세린의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편성은 통산 세 번째다.
현세린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비 예보가 아침으로 당겨져서 오늘 또 비를 맞으면서 칠까 싶었는데 비 안 맞고 잘 마무리하게 돼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 3위에 올랐던 좋은 기억을 가진 현세린은 "(이 코스와 제가) 왜 맞는지 저도 잘 모르겠는데 항상 설해원에 왔을 때 성적이 다 좋았기 때문에 샷을 할 때도 좀 더 자신감 있게 치다 보니까 성적도 잘 따라오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홀 플레이를 마쳤을 때 리더보드에 단독 선두에 올라 있음을 확인한 현세린은 또 "우선 제가 공동(선두)인 줄 알았는데요. 끝나고 보니까 단독이더라"며 "아직 얼떨떨하긴 한데 뭔가 찬스 놓치지 않고 계속 잘 쳐가지고 나온 결과가 아닌가 싶어서 내일도 잘 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최종 라운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해로 KLPGA투어 데뷔 5년차를 맞는 현세린은 루키 시즌 상금 순위 37위로 시드를 지킨 이후 꾸준히 시드를 지키고 있지만 올 시즌 상금 순위는 현재 52위로 예년에 비해 다소 주춤한 상태다.
올 시즌 초반 자신의 페이스에 대해 현세린은 "투어 올라와서 올해 훈련을 가장 열심히 했다고 저는 스스로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기대를 많이 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잘 풀리질 않아서 '노력이 부족했나 싶다'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다들 조급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주변에서 얘기를 많이 해줘서 이렇게 점점 조금씩 연습했던 것들이 나오지 않고 있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세린은 남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 "일단 (이번 대회) 시작하기 전부터 퍼팅 감이 좀 괜찮아서 이번 주 퍼팅이 좀 잘 되겠다 싶었는데 오늘 된 거 보니까 잘 됐다"며 "그것만 좀 유지하고 아무래도 샷이 후반 가서 좀 흔들리는 게 좀 많아가지고 샷만 좀 잘 잡히면 충분히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뒷심이 부족하다라는 얘기를 되게 많이 들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뒷심이 부족하다라는 얘기를 안 듣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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