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수민(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현재 만 15세(2008년생)로 고교 1학년에 재학중인 여자 골프 국가대표 선수로,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시즌 공식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무서운 장타 능력을 앞세워 우승 경쟁을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던 오수민(비봉고)이 올 시즌 처음으로 국내 프로 대회에 출전한다.
오수민은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개최되는 KLPGA투어 ‘2024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오수민은 지난해 국내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대회 제30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여자부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올해 3월 제44회 퀸 시리키트컵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골프팀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우승과 함께 이효송, 김시현과 단체전 우승을 합작하며 2관왕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달에는 제2회 고창 고인돌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오수민은 국가대표로서 프로 무대에서도 KLPGA투어 차세대 스타로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은 상태다.
지난 2022년부터 KLPGA투어 대회에 참가해 온 오수민은 지난해 5월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앞세워 톱10(공동 9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이후에도 'E1 채리티 오픈'(공동 16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공동 14위) 등 다른 KLPGA투어 대회에서도 10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 오수만(사진: KLPGT) |
오수민은 특히 올해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특유의 장타 능력을 앞세워 3라운드까지 쟁쟁한 프로 선배들 사이에서 선두를 질주하는 기염을 토했고,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국가대표 선배인 '장타 퀸' 방신실(KB금융그룹)과 김재희(SK텔레콤)가 지켜보는 가운데 드라이버로 세컨드 샷을 시도하는 '진기명기'를 선보이는 등 특유의 장타 능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킨 끝에 최종 3위를 차지하면서 빼어난 기량에 스타성까지 유감 없이 드러내 보였다.
올 시즌 처음으로 국내 프로 무대에 나서는 오수민이 2개월 전 싱가포르에서 장타 대결을 펼쳤던 방신실, 황유민(롯데), 문정민(SBI저축은행) 등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들과 펼치는 '장타 리턴매치'는 이번 대회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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