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지(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민지(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최초의 단일 대회 4연패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박민지는 8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냈다.
전날 8언더파 64타의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과 함께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던 박민지는 이로써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공동 2위 현세린(대방건설), 신유진(요진건설, 이상 9언더파 135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예선 라운드를 마감했다.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린 박민지는 이로써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단일 대회 4연패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하기까지 18홀 만을 남겨두게 됐다.
박민지는 경기 직후 "오늘 샷이 나쁘지도 않고 퍼트도 괜찮았는데 오늘 2번 홀에서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좀 어려운 홀이 몇 개 있었는데 거기서 위기를 잘 넘기고 기다리다 보니까 버디 찬스를 살릴 수 있는 그런 기회들이 많이 나와서 3언더파로 잘 왔던 것 같다."며 "후반 마지막에는 체력이 떨어져서 조금은 더 줄일 수 있었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아쉬운 점도 많지만 오늘은 한 홀이 더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만큼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저녁에 일단 저희 글로리어스(짐) 선생님들께 가서 케어를 받고 종아리 압박 스타킹을 하고 벽에 침대에서 엘자 다리를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준 다음에 최대한 8시간을 자려고 한다."고 최종 라운드에 대비한 체력 회복 방법에 대해 밝혔다.
박민지는 대기록 달성을 한 라운드 앞둔 현재 심경에 대해 "이번 주가 조금 긴 것 같다. 왜냐 스스로도 자꾸 긴장하려고 해서 그걸 계속 긴장하지 않도록 저랑 계속 싸우고 있는 중이고 근데 일단 2라운드까지 선두에 와 있다는 것 자체가 좀 멋지다고 스스로도 생각한다. 남은 내일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제가 하고 싶었던 공약을 이뤄내고 싶다."고 밝혔다.
박민지는 우승의 관건에 대해 밝혀달라는 질문에 "제가 정신을 차리냐 못 차리냐인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민지는 오는 9일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신유진, 현세린과 함께 KLPGA투어 최초의 단일 대회 4연패 대기록이 걸린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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