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예원(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수확하며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이예원(KB금융그룹)이 '104홀 연속 노보기'라는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이예원은 8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둘째 날 2라운드에 출전해 12번째 홀인 1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노보기 행진을 마감했다.
지난 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이후 이날 11번 홀까지 104개 홀에서 보기 없는 플레이를 이어온 이예원은 이로써 2018년 김자영(등록명: 김자영2, 99홀)을 넘어 KLPGA투어 역대 최다 홀 연속 노보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앞서 이예원은 전날 1라운드를 보기 없이 4언더파 68타를 쳐 최근 치른 3개 대회에서 5개 라운드를 연속으로 노보기 라운드로 마침으로써 2018년 김자영이 기록했던 KLPGA투어 역대 최다 라운드 연속 노보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예원은 이날 12번 홀 더블보기 이후 2타를 더 잃어 3오버파 75타로 경기를 마쳐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 가까스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이예원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저도 약간 하면서 궁금했다. 기록도 궁금했고 제가 언제까지 노보기를 할지도 궁금했는데 그 홀(12번 홀)에서 아쉽게 티샷 미스를 하면서 제가 기록을 생각하면서 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저 혼자 그런 생각을 하고 플레이하다가 깨져서 '뭐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 이렇게 생각하고 넘겼는데 이렇게 또 제가 기록을 세웠다고 하니 스스로 뿌듯한 것 같다"고 신기록 달성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노보기 행진을 이어오는 동안 구체적으로 기록을 살펴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저한테는 의미 있는 기록이지만 그래도 순위나 성적을 생각을 하다 보니까 그런 기록까지는 찾아볼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예원은 "(앞으로) 또 몇 라운드 동안 또 노보기를 하면 분명 이런(기록) 생각이 또 들 것 같은데 제가 또 기록을 경신할 수 있도록 열심히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