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희(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임진희와 이미향이 미국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1천200만 달러) 둘째 날 공동 5위로 도약했다.
임진희는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천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두 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오버파 141타를 기록, 전날(공동 35위)보다 순위를 30계단이나 끌어올리며 공동 5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임진희는 경기를 마친 뒤 “파3 8번 홀에서는 러프에서 한 어프로치 샷이 60도로 꺾이면서 칩인 버디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US오픈의) 명성에 맞게 어렵고 업다운이 많았다”면서 “후반에 치고난 뒤에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한 뒤로 스코어가 나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의 목표를 톱10에 두었다.
이미향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쳐 전날(공동 51위)보다 46계단 뛰어올라 임진희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단독 선두에 오른 위차니 미차이(태국, 4언더파 136타)와는 5타 차.
▲ 이미향(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이미향은 이번 시즌엔 두 차례 톱10에 올랐고,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뒤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올해 미국 무대에 데뷔한 '루키' 임진희 역시 올 시즌 두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세계랭킹을 통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왕 김민별은 중간 합계 3오버파 143타로 다니엘 강(미국) 등과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고, 2020년 US여자오픈 우승자 김아림은 지난해 준우승자 신지애 등과 공동 29위(5오버파 145타)에 자리했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핫식스' 이정은은 김수지, 안나린, 전지원 등과 공동 34위(6오버파 146타), 박현경은 공동 45위(7오버파 147타)로 예선 라운드를 마감했고, 세계 랭킹 7위 고진영과 10위 김효주, 신지은, 유해란 등은 공동 59위(8오버파 148타)에 올라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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