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넬리 코르다(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을 제패하며 투어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인 5연승을 달성했다.
코르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천82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2위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20만 달러.
코르다는 이로써 2021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며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코르다 특히 올해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3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과 포드 챔피언십, 이달 초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 이어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19년 만에 LPGA투어에서 5연승을 이룬 선수가 됐다.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LPGA 투어 최다 연승 타이기록으로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5년 소렌스탐에 이어 코르다가 역대 세 번째다.
코르다는 올 시즌 9차례 출전에 5연승을 거두는 압도적인 기세를 과시하고 있다.
▲ 유해란(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은 전날 악천후로 3라운드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이날 잔여 경기가 치러진 3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으나 곧바로 이어진 4라운드 경기에서 5번 홀까지 3타를 잃는 난조에 빠지며 한 타 차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해 3, 4번 홀 연속 버디를 잡은 코르다에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유해란은 한국 선수 가운데는 최고 순위인 단독 5위(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에 올랐고,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루키' 임진희는 6언더파 282타로 단독 8위, 김아림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한 신지애가 공동 23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방신실은 1오버파 289타의 기록으로 동 4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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