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예원(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새로운 대세' 이예원(KB금융그룹)이 KLPGA 독자 랭킹 시스템 'K랭킹'에서 무려 134주간 이어져 오던 '박민지 천하'를 끝내고 데뷔 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18일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에 따르면 이예원은 올해 50주차 K랭킹 순위에서 11.3045포인트를 기록, 기존 1위였던 박민지(NH투자증권)를 0.0171포인트 격차로 따돌리며 K랭킹 1위에 올라섰고, 이날 발표된 51주차 K랭킹 순위에서 2위와의 격차를 0.1079포인트까지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49주차까지 1위에 올라있던 박민지는 ‘2021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K랭킹 1위에 올라선 뒤 약 2년 7개월만에 2위 자리로 내려왔다. 이로써 박민지의 역대 최장 연속 1위 기록이 134주로 마감됐다.
이예원은 올해 4월 국내 개막전이었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총 3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28개 대회에서 13타례나 톱10에 진입, 대상 포인트 1위와 상금 1위(14억2천400만원), 그리고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에 등극했다.
이예원은 지난 8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우승’에서 우승하면서 K랭킹 2위에 올라섰다.
특히, K랭킹은 104주(2년)간의 성적을 반영하되 최근 13주 성적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어 2023시즌 하반기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친 이예원이 지금까지도 많은 포인트를 획득하고 있으며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예원은 “처음으로 K랭킹 1위에 오르게 돼 뿌듯하고, 2024시즌에도 1위를 유지하고 싶다.”라면서 “최다 연속 1위 기록을 경신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기록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생각으로 노력해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 2023시즌 ‘한화 클래식 2023’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수지(동부건설)가 3위에 올랐고, 2023시즌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안강건설)가 4위로 뒤를 이었다.
K랭킹은 지난 2019년 KLPGA가 각 투어의 새로운 흥미 요소와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선수 기록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우수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구축한 독자적인 랭킹 시스템이다.
산정된 랭킹은 매주 월요일 10시에 K랭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K랭킹 홈페이지는 KLPG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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