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넬리 코르다(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2주 만에 시즌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코르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6천67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단독 2위 해나 그린(호주, 13언더파 275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부터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출전한 5개 대회를 모두 우승으로 장식한 데 이어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 6연승에 도전했지만 공동 7위에 머물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코르다는 2주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투어 통산 14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코르다는 이로써 이번 시즌 치러진 LPGA투어 12개 공식 대회 가운데 절반을 독식했다.
1980년 이후 LPGA투어에서 시즌 6승을 기록한 선수가 나온 것은 9번째로, 2013년 박인비 이후 11년 만이다.
코르다 이전까지 1980년 이후 6승을 기록한 선수는 벳시 킹(1989년), 베스 대니얼(1990년), 애니카 소렌스탐(1997년, 2003년), 캐리 웹(1999년, 2000년), 로레나 오초아(2006년, 2008년), 청야니(2011년), 박인비(2013년) 등 8명이었다.
코르다는 또한 1990년 시즌 7승을 거둔 베스 대니얼 이후 34년 만에 L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최소 6회 이상 우승한 미국 선수가 됐다.
아울러 올 시즌 8개 대회에서 6승을 거둔 코르다는 2005년 소렌스탐 이후 19년 만에 1980년 이후 LPGA투어에서 한 시즌 최단기간 시즌 6승 달성한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이날 한 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친 김세영이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골프는 올 시즌 LPGA투어 개막 12개 대회째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시즌 개막 후 무승 행진이 12개 대회째 이어진 것은 박인비가 개막 후 14번째 대회(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야 첫 승을 기록했던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