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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미(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6승을 거두고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이소미가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차석'으로 합격증을 받았다.

이소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Q 시리즈 최종 6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합계 최종합계 26언더파 404타를 기록, 교포 선수 로빈 최(호주)에 3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019년 LPGA 투어에서 뛰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로빈 최는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따라 2021년 안나린, 작년 유해란에 이어 3년 연속 한국 선수 Q시리즈 수석 합격은 무산됐지만 이소미는 6라운드 10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 이번 Q시리즈에서 시종 선두권을 유지한 끝에 우수한 성적으로 시드를 획득함으로써 LPGA 투어 루키 시즌이 될 내년 우승과 함께 신인왕 경쟁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했다.

KLPGA 투어에서 올해 2승을 포함해 3승을 올린 성유진은 장효준과 함께 이날 나란히 2타씩을 줄이면서 공동 7위(19언더파 411타)로 내년 L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올해 KLPGA 투어 다승왕(4승)이자 이번 Q 시리즈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세계랭킹(40위)이 높은 임진희는 공동 17위(13언더파 417타)로 시드 획득에 성공했다.

최근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양희영이 캐디로 나서 화제가 된 교포 선수 제니퍼 송(미국)과 노예림(미국)도 임진희와 같은 공동 17위로 LPGA 투어 복귀 자격을 얻었다.

36세 노장 이정은은 공동 23위(12언더파 418타), 홍정민은 공동 45위(8언더파 422타)로 조건부 시드를 받았다.

Q 시리즈 20위 이내에 들면 내년 LPGA 투어 대회에 대부분 출전할 수 있고, 21위부터 45위까지는 조건부 출전권과 2부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