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PGA투어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근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 넬리 코르다(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3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코르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히라 나비드(호주, 18언더파 270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 등 선두 그룹에 2타차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합류했고, 12번 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 13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온 뒤 16번 홀(파4)에서 이글이 될 뻔한 버디로 승세를 선두를 굳힌 뒤 18번 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을 그린 앞까지 가져다 놓고 손쉽게 버디를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25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제패에 이어 7일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코르다는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코르다는 특히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16위로 마친 이후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LPGA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은 2016년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킹스밀 챔피언십, 볼빅 챔피언십에서 내리 우승한 이후 8년 만이다.
주타누간 이전에는 2013년 박인비,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3연승을 이룬 기록이 있다.
지난달 26일 시즌 2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자리에 복귀한 이후 일주일 만에 승수를 추가한 코르다는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킴과 동시에 상금, CNE 글로브 포인트,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모두 선두를 질주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이미향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미향은 이날 버디 5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3위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이다.
전날 공동 선두에 나섰던 김효주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치는 데 그쳐 공동 8위(16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혼다 타일랜드 공동 5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이다.
이로써 올 시즌 LPGA투어 7개 대회가 치러진 가운데 한국 선수의 우승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