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지(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승을 수확한 것을 포함해 최근 3년간 무려 14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민지(NH투자증권)가 KLPGA 독자 랭킹 시스템 'K랭킹'에서 123주째 1위를 지키고 있다.
박민지는 2023년 38주차 기준 K랭킹에서 12.9996포인트를 기록, 1위를 유지했다.
박민지는 생애 첫 다승이었던 ‘2021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K랭킹 1위에 올라선 뒤 지금까지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123주 연속 K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는 K랭킹 역대 최다이자 최장 기록이다.
K랭킹은 지난 2019년 KLPGA가 각 투어의 새로운 흥미 요소와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선수 기록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우수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구축한 독자적인 랭킹 시스템이다.
K랭킹 포인트는 각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K랭킹(350위 이내)으로 계산한 ‘참가선수 레이팅’과 각 투어에 참가한 전년도 상금랭킹 상위 선수의 순위를 점수화한 ‘투어 레이팅’을 합산해 ‘대회 지수’를 산출한다.
이후 대회 지수를 토대로 각 대회당 몇 명의 선수가 순위별 몇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지 산정해 해당 등수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한 뒤 참가가 대회 수로 나누어 최종 랭킹 포인트를 도출한다. 단, 대회 지수는 정규투어 메이저 대회에 한해 1위 포인트를 일반 대회보다 큰 100점으로 설정한다.
K랭킹은 정규투어뿐만 아니라 드림투어와 점프투어에 참가한 모든 선수(정회원, 준회원, 아마추어, 외국인 등)가 대상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KLPGA 상금랭킹과 대상포인트가 해당 시즌 성적으로만 순위를 부여한다면, K랭킹은 지난 시즌의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
참가 대회 수가 포인트에 반영되어, 꾸준한 대회 참가와 누적 성적을 기반으로 특정 선수가 아마추어 시절부터 정회원으로 활약하기까지의 흐름을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인 선수도 대상자가 되므로 해외 선수의 국내 대회 참가를 독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예원(사진: KLPGA) |
2023시즌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KB금융그룹)은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우승’ 이후 처음으로 K랭킹 2위로 올라선 후 현재까지9.9957포인트를 쌓으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밖에 2023시즌 3승 고지를 선점한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 3위에 올랐고, 올 시즌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둔 김수지(동부건설)가 4위로 뒤를 이으며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마다솜(삼천리)은 전주 대비 7계단 상승한 18위에 자리했다.
한편, K랭킹은 매주 월요일에 K랭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K랭킹 홈페이지는 KLPG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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