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하나원큐 김정은, 김시온, 양인영, 신지현(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부천 하나원큐가 창단 12년 만에 처음으로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하나원큐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산 BNK썸의 경기 막판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71-67,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정규리그 2경기를 남기고 시즌 10승(18패) 고지에 오른 하나원큐는 5위 인천 신한은행과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4위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하나원큐는 이로써 2012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에오프 진출이라는 숙원을 이뤘다.
하나원큐는 지난 2015-2016시즌에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당시 할머니가 한국 사람이라며 영입했던 첼시 리(미국)에 대한 문서 위조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밝혀지면서 당해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등 팀 성적과 관련된 모든 기록이 삭제된 바 있다.
하나원큐 신지현은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3개가 모자란 '트리플더블급 더블더블'(18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 첫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주도했고, 김시온은 친정팀을 상대로 17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또 양인영(16점 7리바운드)과 김정은(14점 7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BNK썸은 안혜지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1점을 넣고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고, 신인 김정은도 13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시즌 23패(5승)째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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