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원큐 박소희(0번)가 슈팅한 공의 궤적을 확인하고 있다.(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위 부천 하나원큐가 5위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쟁탈전에서 승기를 잡았다.
하나원큐는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신한은행에 61-57,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위 하나원큐는 9승 16패, 5위 신한은행은 7승 18패가 되면서 양 팀의 격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하나원큐는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과의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를 기록, 남은 6라운드 맞대결 결과에 관계 없이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확보함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나원큐는 앞으로 남은 정규리그 6라운드 5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 신한은행이 5전 전승을 하더라도 4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이날 하나원큐의 승리에는 지난 시즌 신인왕 박소희의 활약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신한은행 김진영의 골밑슛을 블록하는 박소희(사진: WKBL) |
박소희는 55-53으로 앞서던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양인영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성공시켜 팀에 승기를 안겼고, 종료 4분 전에는 신한은행 김진영의 골밑 슛 시도를 블록한 데 이어 종료 2분 전에 다시 한 번 김진영의 골밑 돌파를 블록해내며 신한은행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팀이 59-57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경기 종료 48초 전 과감한 미들 레인지 슛을 림에 꽂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소희는 이날 1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양인영(15점)과 김정은(13점)도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16점 7리바운드 5스틸로 분전하며 한때 15점 차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시소게임으로 바꾸는데 까지는 성공했지만 막판 접전 상황에서 결정력 부족으로 역전승까지 이뤄내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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