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지현, 박혜진, 나윤정(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아산 우리은행을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연패로 이끈 주축 선수들인 박지현, 박혜진, 나윤정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3일 발표한 2024 WKBL FA 대상자(20명) 명단에 따르면 박지현과 나윤정은 용인 삼성생명 신이슬, 인천 신한은행 이혜미, 부천 하나원큐 김단아와 함께 데뷔 후 첫 번째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1차 FA 대상자에 포함됐다.
이들은 1차 협상 기간 원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을 펼친 뒤, 결렬 시 2차 협상 기간부터 타 구단과 협상에 나서게 된다.
박혜진은 1차 FA 기간부터 원소속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2차 FA 대상자에 포함됐다.
2차 FA 대상은 박혜진을 포함해 삼성생명 김단비, 김한비, 박혜미, 신한은행 김소니아, 김아름, 이하은, 우리은행 최이샘, 하나원큐 김시온, 양인영, BNK 썸 김한별, 안혜지, 진안, KB스타즈 심성영, 염윤아 등 총 15명이다.
박지현과 박혜진, 나윤정 모두 리그 정상급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타팀 이적 여부가 이번 스토브리그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이들 외에도 김소니아, 양인영, 진안, 안혜지 등 각 팀의 에이스급 선수들이 FA 시장으로 나옴에 따라 이번 여자프로농구 스토브 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구단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 기존 30일에서 20일로 줄어든 FA 협상 기간은 총 3차로 나눠서 진행된다. 1차 협상 기간은 시상식 종료 다음날인 5일부터 14일 오후 5시까지이며, 2차 협상 기간은 15일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다.
1, 2차 협상 기간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는 20일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 원소속 구단과 3차 협상에 임하게 된다.
FA 대상자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원소속 구단은 WKBL FA 규정에 따라 보상 선수 1명(보호 선수 제외) 혹은 현금 보상을 선택할 수 있다. 보호 선수와 현금 보상 범위는 FA 대상자의 당해연도 및 이전 연도 공헌도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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