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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 상대로 승점 3 획득 못하면 흥국생명 우승 확정

▲ 윌로우와 김연경(사진: KOVO)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완파하고 단독 선두 자리에 복귀, 일단 정규리그 우승의 전제 조건을 완성했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3-0(25-17 25-16 25-18)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을 획득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이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2점을 쓸어담은 가운데 김연경(11점),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 10점)가 뒤를 받쳤고, 세터 이원정과 미들 블로커 이주아가 블로킹 득점을 3개씩 잡아내면서 전체 블로킹 득점에서 7-1로 GS칼텍스를 압도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28승 8패 승점 79로 올 시즌 정규리그를 마무리 하면서 16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둔 현대건설(25승 10패, 승점 77)을 승점 2 차로 추월, 단독 선두에 나섰다.

흥국생명에 패한 GS칼텍스는 18승 18패, 승점 51(4위)로 시즌을 마쳤다.

흥국생명은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승점 3을 따내는 데 실패하면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되면서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다.

다만 현대건설이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뒀고, 모든 경기에서 승점 3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흥국생명의 역전 우승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이 6라운드 들어 최근 2경기에서 흥국생명(8일)과 정관장(13일)을 연파하면서 5경기에서 3승 2패로 이전 라운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건설이 이번에도 승점 3을 따낼 것이라는 장담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