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현대건설 완파…정규리그 역전 2연패 ′실낱 희망′

▲ 사진: KOVO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위 흥국생명이 선두 현대건설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완승, 정규리그 역전 우승의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0(25-22 27-25 25-2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의 윌로우 존슨(등록명 존슨, 21점)과 김연경(16점),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 14점) '삼각 편대'는 51점을 합작,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 27점)가 고군분투한 현대건설을 화력에서 압도했다.

김연경은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견고한 활약을 펼치며 이날 V리그 여자부 국내 선수 중 14번째로 수비(리시브 정확+디그) 5천개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승점 3을 추가한 2위 흥국생명(27승 8패 승점 76)은 1위 현대건설(25승 10패 승점 77)과의 격차를 승점 1로 좁혔다.

두 팀 모두 정규리그 1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흥국생명이 1위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오는 15일 GS칼텍스와의 인천 홈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낸 뒤 다음 날인 16일 현대건설이 광주 원정 경기로 치르는 최하위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에 승점 3을 얻으면 정규리그 1위는 그대로 현대건설이 차지하지만 현대건설이 승점 3을 따내지 못하면 기적같은 역전극으로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