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예원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인터뷰(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 번째 대회로 치러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이예원이 올 시즌 다승왕 등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예원은 17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6천49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단독 2위 최민경(지벤트, 8언더파 208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오른 직후 기자회견에서 "작년에 받지 못한 다승왕 타이틀을 올해는 노려보고 싶다." 밝혔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올랐던 이예원은 데뷔 2년차였던 지난해 4월 국내 개막전으로 치러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며 '무관의 신인왕' 등극의 아쉬움을 날렸다.
이후 8월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과 10월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시즌 3승을 수확한 이예원은 대상과 상금왕, 평균 타수상까지 주요 부문을 석권, KLPGA투어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투어 3년차가 되는 올 시즌 시즌 첫 승 시점을 지난 시즌보다 한 달 가량 앞당긴 이예원은 "시즌 초반에 우승하게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페어웨이가 좁은 코스라 정교한 샷을 해야 버디 찬스 만들 수 있는데 티 샷 정확도가 좋아지면서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혀 우승 원동력을 티샷에서 찾았다.
시즌 공식 개막전이었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중상위권 순위(공동 38위)에 머물렀던 이예원은 곧바로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대해 "지난 주 대회 성적이 아쉬워 이번 대회에선 스윙이나 퍼팅 체크에 중점을 두고 편안하게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 이예원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사진: KLPGA) |
이예원은 2주 후 국내에서 본격적인 시즌 개막을 맞는다.
지난해 우승한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오픈이 올해 열리지 않아 타이틀 방어 기회가 사라지는 듯했으나 역시 지난해 우승했던 대회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이 국내 개막전으로 치러지는 탓에 시즌 개막전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 나서게 됐다.
이예원은 "우승하고 나서 자신감 생긴 것 같다. 아쉬운 점 있다면 퍼트다. 국내 개막전을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출전하는데, 2주 동안 잘 보완해서 타이틀 방어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작년처럼 잘하면 좋겠고, 작년에 받지 못한 다승왕 타이틀을 올해는 노려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예원이 국내 개막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면 목표로 밝힌 다승왕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것은 물론 2년 연속 대상 수상 등 투어의 대세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탄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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