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4개월 만에 통산 11번째 우승...2년 6개월 만에 국내 개최 대회 우승
KLPGA 챔피언십 역대 최소타 우승...2017년 장수연 기록 7년 만에 경신
▲ 이정민(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정민(한화큐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15시즌 만에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정민은 28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천554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한 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 2위 전예성(안강건설, 19언더파 269타)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첫 우승이자 2023시즌인 2022년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KLPGA투어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4개월 만에 수확한 투어 통산 11번째 우승이다.
이정민이 국내에서 열린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민이 최근 우승한 국내 대회인 2021년 10월 동부건설 ·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였다.
이정민의 이번 우승은 특히 2010년 투어 데뷔 이후 15시즌 만에 수확한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이며, 72홀(4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 대회 기준으로 KLPGA 챔피언십 투어 역대 최소타 우승이다.
종전 KLPGA 챔피언십 최소타 우승 기록은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장수연(동부건설)이 기록한 19언더파 269타로 이정민은 이 기록을 7년 만에 갈아치웠다.
아울러 이정민의 이번 우승은 KLPGA투어 역대 최소타 우승 타이기록이다.
KLPGA투어 72홀 최소타 우승 기록은 2013년 MBN · 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우승자 김하늘과 2020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자 유해란이 보유한 23언더파 265타로, 이정민은 이 기록을 4년 만에 역대 세 번째로 작성했다.
이정민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3천4백만원을 획득, 상금 순위에서 1위로 올라서게 됐고, 대상 포인트 순위에서도 선두에 나서게 됐다.
이정민은 특히 전날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 7천600만원 상당의 벤츠 승용 SUV 차량을 부상으로 받음으로써 이번 한 대회에서만 3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리게 됐다.
이정민은 우승 직후 방송 중계진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그전에는 메이저건 일반 대회건 다 똑같은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항상 얘기를 했다. (메이저 대회도) 30개 대회 중에 그냥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막상 하니까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퍼트에 대해 "우선 연습 일단 많이 했다. 대회 때 미스가 나는 패턴을 좀 극복할 수 있는 그런 연습을 많이 했다"며 "백규정 프로가 전지 훈련 때 퍼트에 관해서 진짜 많은 도움을 줬다.정말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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