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지(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민지(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3’(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2연패를 달성했다.
박민지는 25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6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공동 2위 박주영(동부건설), 허다빈(한화큐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이로써 대회 2연패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KLPGA투어 통산 18번째 우승.
전날 2라운드까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박민지는 이날 전반 3-4번 홀과 8-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선두 그룹에 합류했고,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박민지는 이어진 11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13번 홀(파5)에서 4.3야드 거리의 결정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민지는 이후 5개 홀을 모두 파 세이브로 마무리 했고, 박민지를 한 타 차로 추격하고 있던 허다빈이 17번 홀(파4)에서 2.3야드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2주 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과 함께 KLPGA투어 통산 5번째 단일 대회 3연패를 이뤄냈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두 번째 타이틀 방어, 그리고 통산 5번째 타이틀 방어를 기록하면서 ‘역대 타이틀 방어 우승 횟수’ 부문에서 2위 자리를 지켰다.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고(故) 구옥희(8회)와 격차도 3회 차로 좁혔다.
아울러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4천400만원을 획득, 생애 통산 상금 55억4천734만5,408원을 기록하면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장하나(통산 상금 57억6천503만5,544원)를 약 2억1천760만 원 차로 추격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앞으로 남은 대회 일정을 감안하면 올 시즌 안에 장하나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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