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세월호 참사 10주기 영화 프로젝트 장편 극영화 ‘목화솜 피는 날’이 오는 5월 개봉을 앞둔 가운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관객들과 먼저 만난다.
영화 ‘목화솜 피는 날’은 10년 전 사고로 죽은 딸과 함께 사라진 기억과 멈춘 세월을 되찾기 위해 나선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실화 드라마.
▲ 사진=연분홍치마 |
영화 제작사 연분홍치마(연분홍프로덕션)와 (사)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함께 기획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영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세 가지 안부’, 장편 다큐멘터리 ‘바람의 세월’에 이은 장편 극영화다.
영화는 박원상, 우미화, 최덕문, 조희봉 등 배우와 세월호 참사 가족 극단 ‘노란리본’ 어머니들이 참여했다. 또,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소방서 옆 경찰서], [녹두꽃], [육룡이 나르샤] 등을 연출한 신경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연극 ‘아들에게’, ‘금성여인숙’, ‘말뫼의 눈물’ 등의 구두리 작가가 각본에 참여했다.
‘목화솜 피는 날’은 세월호 유가족의 참여와 지지 속에 인터뷰와 철저한 사전 조사를 거치고, 영화 최초로 세월호 선체 내부 촬영을 진행했다. 단원고와 가족들이 있는 ‘안산’, 세월호가 처음 발견된 팽목항의 ‘진도’, 현재 세월호가 서 있는 ‘목포’까지 상징적인 세 곳의 장소가 영화 속 배경으로 등장해 의미를 더한다.
또, 기억을 잃은 주인공의 이야기로 세월호 참사가 남긴 상흔과 잊지 않고 기억하는 10년이라는 시간의 의미를 바라보고, 참사를 추모하는 공간에 남겨진 여러 사람들을 등장시켜 다시금 우리에게 주어진 실천의 과제들을 되새긴다. 영화의 제목은 목화의 두 번째 꽃으로 불리는 ‘목화솜’을 통해 아이들이 다시 태어나 새 삶을 살기 바란다는 염원을 담았다.
‘목화솜 피는 날’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세월호 참사 10주기’ 섹션에 초청됐다.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과 함께 신경수 감독, 박원상, 우미화, 최덕문, 조희봉 배우가 참석하는 GV, 토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 ‘목화솜 피는 날’은 오는 5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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