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웃음의 대학’의 연습 현장 사진이 2일 공개됐다.
‘웃음의 대학’은 1940년, 전시 상황이라는 이유로 웃음을 주는 희극을 없애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사활을 걸고 웃음을 지키려는 극단 ‘웃음의 대학’ 전속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담았다. 어떻게든 공연 허가를 받기 위해 검열관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며 대본을 수정할수록 희곡은 예상치 못한 재미를 더해간다는 설정의 코미디 연극이다.
▲ (왼쪽부터) 주민진, 송승환 [사진=연극열전] |
‘웃음’을 모조리 삭제하려는 검열관 역은 송승환과 서현철이 출연하고, 창작에 대한 열정과 웃음에 대한 넘치는 신념을 가진 작가 역에는 주민진과 신주협이 출연한다.
공개된 연습 사진에는 개막을 2주 앞둔 ‘웃음의 대학’의 유쾌한 분위기가 담겼다. 극중 ‘작가’가 집필한 ‘햄릿과 줄리엣’을 직접 시연해 보며 사뭇 진지하게 대본을 수정하는 ‘검열관’과 ‘작가’의 모습은 ‘웃음’을 사이에 두고 대립하던 두 사람에게 생긴 변화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검열관 역의 송승환은 “연극 ‘아트’ 이후 20년 만의 코미디 연기라서 어렵기도 하지만 재밌다. 웃음이 주는 긍정의 힘이 정말 크다.”며 오랜만에 선보이는 희극에 대한 설렘을 표현했다.
서현철은 “웃음은 그저 웃는 것 이상의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웃음의 대학’에 입학하셔서 모두 다 같이 박장대소하며 에너지를 충전하시길 바란다.”고 작품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작가 역의 주민진은 “무대에서 땀 흘리는 체질이 아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대사만 하고 있는데도 땀이 난다. 극장에 오시면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주협은 “선배님들과 매력적인 케미와 합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정말 즐겁게 만들어가고 있으니 많이 사랑해 달라.”며 선배 배우들과의 호흡을 예고했다.
한편, 연극 ‘웃음의 대학’은 오는 11일부터 6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세종문화회관, 연극열전, 쇼틱씨어터컴퍼니가 공동주최 하고, 인터파크 티켓과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연극열전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