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이나(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2022년 6월 대한골프협회(KGA)가 주최한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오구 플레이'를 저지른 뒤늦게 이를 자진 신고해 물의를 빚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온 윤이나에 대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출장정지 징계 기간을 감면, 다가오는 2014시즌 KLPGA투어 개막 시점에 윤이나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KLPGA는 8일 오전 ‘2024년도 KLPGA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윤이나의 출장 정지 징계기간 감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결과 윤이나의 징계 기간을 감면했다.
이사회는 “KLPGA 상벌분과위원회의 ‘윤이나 정회원 징계 감면 추천 건’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 결과, 상벌분과위원회의 추천을 수용하여 윤이나 회원의 출장 정지 징계 기간을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에는 스폰서를 비롯한 골프 관계자, 골프 팬, 전체 회원 등의 입장과 윤이나 선수에 대한 대한골프협회(KGA)의 징계 감경 등이 고려됐으며, 장시간의 논의가 이어지면서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가 상금을 기부하거나, 선수에게 사회봉사활동 시간을 부여하자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30일, ‘2023년도 KLPGA 제4차 상벌분과위원회’는 ‘윤이나 정회원 징계 감면 요청 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징계 결정에 순응했고 ▲징계 이후 약 50여 시간의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미국 마이너리그 골프 투어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하고 유소년 선수에게 무료 골프 강의를 하는 등 진지한 반성과 자성의 시간을 보냈으며 ▲앞으로 협회 발전에 기여하고 타 선수와 일반인에게 모범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확약하였으며 ▲구제를 호소하는 3,500건의 탄원을 감안하여 윤이나 회원의 KLPGA 주최 및 주관대회 출장정지 3년(2022.09.20~2025.09.19) 징계를 1년 6개월(2022.09.20~2024.03.19)로 감면하는 것을 KLPGA 이사회에 추천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12월 14일, ‘2023년도 KLPGA 제10차 이사회’에서 토론을 거친 결과 차기 이사회에서 재논의하는 것으로 결정된 바 있다.
KLPGA 상벌분과위원회 규정 제3장 제21조(사면)에 따르면 징계 해당 회원이 위원회의 결정에 순응하고, 징계 규정을 준수하며, 개전의 정이 뚜렷한 경우에는 위원회에서 추천하고, 이사회에서 결정하여 징계를 감면 또는 면제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KGA는 윤이나에 대해 KGA 대회 출전정지 기간을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경하고 사회봉사활동 50시간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에 윤이나는 다음 달인 10월 KLPGA에도 징계 감면을 요청했고, 결국 두 차례 이사회 끝에 징계 기간이 KGA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당초 2025년 9월 20일이었던 징계 해제 시점이 오는 2월로 앞당겨 졌고, 윤이나는 2024시즌 KLPGA 투어 전면 복귀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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