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이나(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출장정지 징계 감면 결정에 따라 2024시즌 KLPGA투어 출전길이 열린 윤이나가 시즌 개막 이후 곧바로 투어에 복귀하는 대신 일정 기간 봉사와 자숙의 시간을 가지면서 경기력이 일정 수준까지 올라올 때까지 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윤이나는 8일 매니지먼트 회사인 크라우닝을 통해 "선수로 다시 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KLPGA와 대한골프협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봉사와 자숙의 시간을 갖고, 선·후배 동료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양해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KLPGA 투어 2024시즌은 3월 외국에서 열리는 두 차례 대회로 막을 올리는데 윤이나는 이 외국 대회들에는 나갈 수 없고, 4월로 예정된 국내 개막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윤이나는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골프 정신과 규칙에 따라 정직하고 성실하게 플레이할 것"이라며 "동료 선수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복귀를 바라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을 위해 다시 필드에 서기까지 훈련에 매진하겠다"며 "잘못된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윤이나 측은 올 시즌 첫 출전 시기에 대해 "복귀 시점을 특정하지 않고, 경기력이 일정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징계 감면으로 당장 국내 개막전부터 투어에 복귀할 수 있지만 스스로 자숙을 이어가면서 동료 선후배들, 그리고 팬들에게 투어 복귀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할 시간을 갖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KLPGA는 이날 오전 ‘2024년도 KLPGA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윤이나의 출장 정지 징계기간 감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결과 윤이나의 징계 기간을 감면을 결정했다.
이사회는 “KLPGA 상벌분과위원회의 ‘윤이나 정회원 징계 감면 추천 건’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 결과, 상벌분과위원회의 추천을 수용하여 윤이나 회원의 출장 정지 징계 기간을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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