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애(사진: 스포츠W)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 골프의 '레전드' 신지애가 오구 플레이 파문을 딛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복귀하는 윤이나(하이트진로)에 대해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신지애는 2024시즌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미디어데이에 박결, 임희정(이상 두산건설), 이예원(KB금융그룹), 김민별(하이트진로), 유현조(삼천리)와 함께 참석,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 도중 윤이나의 복귀에 대한 참석 선수들의 입장을 묻는 공통 질문이 나오자 신지애는 "어려우니까 제가 먼저할게요."라며 먼저 마이크를 들었다.
신지애는 "저는 이제 어떻게 보면 KLPGA 선수이기도 한데 제가 이 흐름 안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릴 수 있는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데"라면서도 "어쨌든 복귀를 했으면 저는 지금부터의 시점이 더 중요한 거라고 생각한다. 이미 오래전에 지난 얘기고 스스로도 더 이상의 실수가 없이 좋은 영향을 행하고자 준비를 많이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지켜보시면 알지 않을까?"라며 "일단 누구든지 돌아온다는 말은 정말 좋은 말인 것 같다."며 "선배로서 이런 좀 어수선한 것들을 잘 이겨내고 경기 안에서는 스스로 플레이를 잘 했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이 있다"고 나름의 입장을 전했다.
신지애의 발언 이후 다른 참석자들은 추가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에 도전하고 있는 신지애는 "확신이 없다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거고 저에게는 가능하다라는 믿음 가지고 계속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확신이 있다고 얘기를 하는 이유는 저는 그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고 어떠한 결과든 제가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제가 하면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 여자골프에서는 올림픽 랭킹을 기준으로 한 나라당 출전권이 2장씩 주어지는데,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들은 단일 국적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세계 18위인 신지애가 오는 6월 24일까지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면 한국은 고진영(6위), 김효주(9위), 양희영(15위)과 함께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신지애는 "일단은 스스로가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그게 목표가 아니라 실은 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15위다' 이렇게 정하지 않고 계속 올라가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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