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이나(사진: 스포츠W 임재훈 기자) |
이른바 '오구 플레이 파문'으로 3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윤이나가 오랜 침묵을 깨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동료 선수, 팬들에게 직접 사과하면서 더 나은 선수가 되어 복귀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파문 이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계정에 올려져 있던 콘텐츠를 모두 내리고 침묵해왔던 윤이나는 15일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종료에 즈음해 SNS 계정에서 내렸던 콘텐츠를 복원시키는 한편,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글을 올렸다.
"안녕하세요. 윤이나 입니다."라는 인사로 글을 시작한 윤이나는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KLPGA 그리고 선수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윤이나는 팬들에 대해서도 "한국여자골프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더 나은 선수가 되어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이나는 지난 6월 16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린 이후 자신의 공을 러프에서 찾아 경기를 진행했는데, 이후 이 공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도 경기를 이어갔다.
이로 인해 8월 KGA로부터 협회 주관 대회 출전 정지 3년 징계를 받았고, 지난달에는 KLPGA 주관 대회 3년 출전 정지 징계가 더해졌다.
이로써 윤이나는 앞으로 3년간 국내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윤이나는 KLPGA 징계 처분에 대해 통지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었지만 지난 7일이었던 재심 청구 시한까지 재심을 요청하지 않았다.
현재 진주 외국어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윤이나는 앞으로 대학 진학 등 향후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 일각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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