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골드핑거’가 4월 극장 개봉을 앞둔 가운데, 홍콩 경제를 주무르는 거대 황금제국의 수장으로 변신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양조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골드핑거’는 홍콩 경제를 주무르는 카르멘 그룹의 수장 ‘청이옌’(양조위)과 그를 집요하게 파헤치는 반부패 수사관 ‘류치위안’(유덕화)의 대결을 담은 홍콩 느와르 영화.
▲ 사진=㈜퍼스트런 |
양조위는 ‘1997 대풍광’으로 첫 스크린에 데뷔한 이래 홍콩영화 전성기를 함께 걸어온 배우로, 왕가위 감독의 ‘아비정전’, ‘중경삼림’,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 ‘일대종사’, 오우삼 감독의 ‘첩혈가두’, ‘첩혈속집’, ‘적벽대전’까지 홍콩 거장 감독들의 페르소나로 유명하다.
특히 양조위는 ‘화양연화’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입지를 굳혔고,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로 할리우드에 진출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2023년에는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양조위는 이번 영화 ‘골드핑거’에서 야망에 찬 악역 ‘청이옌’을 맡아 강렬하고 자유롭게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청이옌’은 성공을 향한 절박함과 함께 탐욕과 야망으로 가득 찬 인물로 홍콩 경제를 주무르는 황금제국 ‘카르멘 그룹’을 설립하고 승승장구하지만, 그동안 자행됐던 불법들이 서서히 드러나며 조사를 받게 되는 인물이다.
양조위는 “청이옌 역할은 매우 좋았다. 선한 역할을 할 때는 제약이나 규칙 같은 것들이 많은데 악역은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골드핑거’는 양조위와 유덕화가 ‘무간도’ 이후 20년 만에 함께한 작품인 것과 더해 이번에는 양조위가 악역을, 유덕화가 선한 반부패 수사관 역을 맡아 뒤바뀐 선악 구도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영화 ‘골드핑거’는 오는 4월 개봉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