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CJ ENM이 글로벌 공동 제작에 참여한 뮤지컬 ‘더리틀빅띵스(The Little Big Things)’가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Laurence Olivier Awards)’서 최우수 신작 뮤지컬 작품상, 여우조연상(Amy Trigg), 안무가상(Mark Smith)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는 연극, 뮤지컬, 무용 등의 공연을 대상으로 한 영국의 시상식으로, 미국의 토니어워즈와 함께 공연계에서 높은 권위를 가졌다. 무대 전문가와 관객으로 구성된 패널이 심사에 참여하는 점이 특징이다. 시상식은 오는 4월 14일(영국 현지 시각) 런던 로열 앨버트 홀(Royal Albert Hall)에서 열린다.
▲ 뮤지컬 '더리틀빅띵스'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 사진 ⓒPamela Raith |
뮤지컬 ‘더리틀빅띵스’는 유망한 럭비 선수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17세에 장애를 얻게 된 ‘헨리 프레이저’의 회고록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가족들의 지지와 스스로의 노력으로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강연자 및 화가로 제2의 삶을 찾은 그의 성장 스토리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냈다. 지난해 9월 전세계 최초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을 올렸다.
작곡/작사가 닉 부처(Nick Butcher)와 톰 링(Tom Ling), 연출가 루크 셰퍼드(Luke Sheppard) 등 영국 뮤지컬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창작진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어낸 작품은 실제 장애를 가진 배우 에드 라킨(Ed Larkin)이 주연으로 참여했고, 장애인 배우와 관객의 이동이 용이하고 접근성이 높은 @소호플레이스(@sohoplace) 극장 무대에 초연을 올려 진정성과 다양성을 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을 탄생시킨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는 ‘더리틀빅띵스’에 대해 “최근 수년간 본 뮤지컬 중 가장 가슴 벅찬 작품, 영국 뮤지컬의 위대한 업적이 될 것”이라며 극찬했다.
앞서 ‘더리틀빅띵스’는 지난 2월 영국에서 열린 제24회 ‘왓츠온스테이지어워즈(WhatsOnStageAwards)’에서도 캐스팅디렉터상(Jill Green)을 수상했다. ‘왓츠온스테이지어워즈’ 역시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이브닝 스탠다드 씨어터 어워즈’와 함께 영국의 주요 공연 시상식으로 손꼽힌다.
한편,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작품이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후보에 오르는 것은 올해로 다섯 번째다. 지난 2013년 ‘보디가드’가 작품상 포함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16년 ‘킹키부츠’가 작품상을 포함한 3관왕, 2022년에는 ‘백투더퓨처’가 최우수 신작 뮤지컬 작품상과 ‘물랑루즈!’가 최우수 의상 디자인상을 나란히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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