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CJ ENM이 2024~2025년 뮤지컬 라인업을 발표했다.
올해에는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시작으로 국내 초연 10주년인 ‘킹키부츠’, 이영훈 작곡가의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 5년만에 귀환한 ‘시라노’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2025년 새해에는 ‘베르테르’ 25주년 기념 공연도 열린다.
▲ 사진=CJ ENM |
‘어쩌면 해피엔딩’이 올해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들이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배우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대상, 제2회 한국 뮤지컬어워즈 6관왕, 제6회 예그린어워드 4관왕에 올랐다. 또, 미국 애틀란타 트라이아웃, 일본 및 중국 라이선스 공연 등 해외 진출에도 성공한 바 있다.
CJ ENM의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1호 뮤지컬이자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인 ‘킹키부츠’의 국내 초연 10주년 기념 공연이 열린다. 작품은 전혀 다른 두 남자 ‘찰리’와 ‘롤라’가 만든 특별한 신발 ‘킹키부츠’를 통해 폐업 위기의 구두공장을 살리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토니어워즈 6관왕,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3관왕을 달성한 ‘킹키부츠’는 2014년 국내 초연 이후 누적 공연 500회 이상, 누적 관객수 약 50만 명을 기록했다.
이영훈 작곡가의 곡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3년만에 돌아온다. 작품은 생을 떠나기 전 단 1분, 사무치게 그리운 추억을 리플레이하는 작곡가 ‘명우’와 인연을 관장하는 인연술사 ‘월하’의 이야기를 담았다. ‘소녀’, ‘옛사랑’, ‘사랑이 지나가면’, ‘깊은 밤을 날아서’ 등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는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리메이크하고 있다. 이러한 이영훈 작곡가의 곡을 떼창하며 즐기는 ‘광화문연가’만의 커튼콜도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CJ ENM과 RG컴퍼니 대표 프로듀서 류정한이 공동 프로듀싱한 ‘시라노’가 2017년 국내 초연, 2019년 재연 이후 5년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시라노’는 1897년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언제나 위풍당당하지만 크고 못생긴 코에 대한 콤플렉스로 정작 본인의 사랑에는 소극적인 시라노와 그가 사랑하는 록산 그리고 이들과 얽히는 크리스티앙까지 세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다.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사가 레슬리 브리커스 콤비가 참여한 바 있다.
뮤지컬 ‘베르테르’가 2025년 새해에 25주년 기념 공연으로 찾아온다. ‘베르테르’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한국 감성에 맞게 무대에 옮긴 작품으로, 2000년 초연 이후 25년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창작 뮤지컬이다. ‘베르테르’와 ‘롯데’의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베르테르’는 수채화 같은 무대와 실내악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서정적인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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