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우(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활동한 프로골퍼인 신용혁 씨의 딸로, 올해 18세인 골프 유망주 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점프투어(3부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지우는 11일 대구 군위군에 위치한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24 SBS골프 점프투어 with 이지스카이CC 8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사냥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6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에 나섰던 신지우는 이로써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단독 2위 류선진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대회였던 SBS골프 점프투어 with 이지스카이CC 8차전 우스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우승.
신지우는 “지난 주에 우승해서 이번 8차전에서도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는데, 그 욕심을 빠르게 떨쳐버린 것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2주 연속 우승해서 정말 뿌듯하고 기쁘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지우는 “이번 2차 대회 연습 라운드를 할 때, 코스 전장이 길지 않고 페어웨이가 좁은 편이라 아버지(신용혁 씨)께서 티 샷이 가능한 다양한 우드와 하이브리드를 보강해 클럽 세팅을 하자고 권유해 주셨는데, 이 부분이 잘 맞아 떨어졌다.”면서 “거기에 다른 선수들에 비해 퍼트가 약한 느낌이 들어서 퍼트 연습량을 많이 늘린 것이 이번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는 우승의 원동력을 덧붙였다.
감사할 분들을 묻자 “먼저 선수들을 위해 좋은 대회를 열어 주신 KLPGA와 스폰서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입을 연 신지우는 “그리고 오늘은 선수 출신인 아버지께 이 영광을 모두 돌리고 싶다. 사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선두권에 선수들이 몰려 있어 많이 긴장했다. 그 때 아버지께서 ‘네 플레이만 하면 된다.’고 말씀해주시면서 흔들리는 멘탈을 잡아 주셨고, 자신감을 심어 주셨다. 덕분에 2주 연속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버지께 정말 감사하다.”고 힘줘 말했다.
신지애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신지우는 이어 “우승 이후 아버지께서 ‘정말 잘했다’고 칭찬해주시면서 ‘두 번 우승 했으니 자신감을 가지되, 만족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해서 높은 곳을 향해 가자’고 하셨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아버지와 열심히 훈련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올 시즌 목표로 한 드림투어 우승과, 드림투어 상금랭킹 20위까지 주어지는 2025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꼭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밖에 류선진(21)이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70-66)를 쳐 단독 2위에 올랐고,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친 홍진주B(20)와 김예린(19)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어 송혜빈(21), 강미진(19), 조민주(21), 박경란(28), 김희윤(22) 등 총 5명이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고, 지난 6차전 우승자인 김민경D(18)는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70-69)로 경기를 마치며 권나현(18), 정윤지B(20), 김서현B(21)와 함께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2024시즌 KLPGA 점프투어 2차 대회인 ‘KLPGA 2024 SBS골프 점프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가 모두 마무리됐다. 3차 대회로 열릴 ‘KLPGA 2024 솔라고 점프투어’는 오는 7월 8일(월)부터 닷새 간의 시드순위전을 거쳐 15일(월)에 막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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