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희(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한 임진희가 미국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US오픈(총상금 1천200만 달러) 사흘째 경기에서도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임진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천583야드)에서 열린 제79회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1오버파 211타를 기록, 고이와이 사쿠라(일본)와 공동 6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 이민지(호주), 안드레아 리(미국), 위차니 미차이(태국·이상, 5언더파 205타) 등 선두 그룹과는 6타 차.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뒤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올해 미국 무대에 데뷔한 '루키' 임진희는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2차례 진입했다. 최고 성적은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4위다.
이민지는 470야드 파5 7번 홀에서 이글을 잡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11, 12번 홀 버디를 추가했으나 14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16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이로써 최종 합계 5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이 대회에 10번 출전했고 2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LPGA투어 1승을 기록중인 안드레아 리는 2위에서 출발했으나 후반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면서 이날만 버디5개에 보기 2개를 더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지금까지 5번 이 대회에 출전해 2022년 공동 15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세계 랭킹 158위의 미차이는 투어 경력 9년으로 첫승을 메이저에서 겨루게 됐다. 올해 31세인 미차이는 처음 선두로 나섰으나 버디 3개에보기 2개로 타수를 줄였다. 그는 2021년의 공동 30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전날 임진희와 공동 5위에 올라 이날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이미향은 버디 3개, 보기 4개로 한 타를 잃어 공동 8위(2오버파 212타)가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을 올린 이미향도 이번 시즌 두 차례 톱10에 진입한 바 있다.
세계랭킹을 통해 출전권을 얻은 KLPGA 투어 신인왕 출신 김민별은 중간 합계 3오버파 213타로 인뤄닝(중국),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공동 11위에 올랐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서향순의 딸인 아마추어 캐서린 박(미국)은 버디 없이 보기 2개로 공동 14위(4오버파 214타)로 순위가 다소 내려갔다.
전날 컷 라인에 턱걸이했던 김효주는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세 타를 줄이고 김아림과 공동 19위(5오버파 215타)로 뛰어오른 반면 세계 랭킹 7위 고진영은 신지애는 공동 53위(10오버파 220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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