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페굴라(사진: AP=연합뉴스) |
페굴라는 1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1 호주오픈(총상금 8천만 호주달러) 3회전(32강)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 52위)에 단 세 게임만을 내주는 압도적인 플레이로 세트 스코어 2-0(6-2, 6-1)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 앞서 호주오픈 출전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열린 멜버른 500 대회에서 믈라데노비치를 한 차례 꺾은 페굴라는 이로써 믈라데노비치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부터 호주오픈 본선 무대에 이름을 올린 페굴라는 두 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대회 16강이 겨루는 4회전 진출을 이뤄냈다. 생애 첫 그랜드슬램 16강 진출이기도 하다.
페굴라는 16강전에서 5번 시드의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5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페굴라는 지난 달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즌 개막전 '아부다비 오픈'에서 스비톨리나에 패한바 있다.
한편, 페굴라는 미국인 아버지 테런스 페굴라와 5살때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 킴 페굴라사이에서 태어난 '하프 코리언'으로 그의 아버지 아버지 테런스 페굴라는 북미프로풋볼리그(NFL) 팀인 버펄로 빌즈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팀인 버펄로 세이버스의 구단주로서 지난해 4월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스포츠 구단주 순자산 순위에서 순자산 50억달러(약 6조원)로 20위에 올랐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