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페굴라(사진: WTA/Ben Solomon) |
한국계 '엄친딸' 제시카 페굴라(미국, 세계랭킹 63위)가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총상금 5천340만2천달러)에서 5년 만에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페굴라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마리 부즈코바(체코, 46위)와 장장 2시간49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2-1(3-6, 6-3, 7-6)로 역전승을 거뒀다.
페굴라는 이로써 지난 2015년 이 대회에서 그랜드슬램 첫 승을 기록하며 2회전에 진출한 이후 5년 만에 그랜드슬램 두 번째 승리와 함께 대회 2회전에 올랐다.
페굴라는 이번 대회 직전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 앤 서던 오픈에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뒤 재니퍼 브래디(미국),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등 강호들을 연파하며 생애 처음으로 WTA 투어 프리미어급 대회 8강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5년 만에 생애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승리와 함께 US오픈 2회전에 오른 페굴라는 2회전에서 키르스텐 플립켄(벨기에, 72위)를 상대로 생애 첫 그랜드슬램 3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페굴라는 미국인 아버지 테런스 페굴라와 5살때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 킴 페굴라사이에서 태어난 '하프 코리언'으로 그의 아버지 아버지 테런스 페굴라는 북미프로풋볼리그(NFL) 팀인 버펄로 빌즈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팀인 버펄로 세이버스의 구단주로서 지난 4월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스포츠 구단주 순자산 순위에서 순자산 50억달러(약 6조원)로 2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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