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페굴라(사진: WTA 공식 SNS 캡쳐) |
'한국계 엄친딸' 제시카 페굴라(미국, 세계랭킹 44위)가 세계랭킹 6위에 올라 있는 톱 랭커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를 꺾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카타르 토털오픈(총상금 56만5천530 달러) 단식 4강에 진출했다.
페굴라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단식 준준결승에서 플리스코바를 한 시간 만에 세트 스코어 2-0(6-3 6-1)으로 완파했다.
페굴라는 4강에서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10위)를 상대로 대회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 달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 16강전에서 톱 랭커인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를 잡는 이변을 연출하며 8강에 진출, 생애 첫 그랜드슬램 8강 진출을 이뤄냈던 오른 페굴라는 이번 대회에서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 2회전(16강)에서 2017년 프랑스오픈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51위)를 세트 스코어 2-0(6-2 7-5)으로 완파하는 등 무실 세트 행진을 이어가며 4강까지 오르는 상승세를 과시하고 있다.
페굴라는 미국인 아버지 테런스 페굴라와 5살때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 킴 페굴라사이에서 태어난 '하프 코리언'으로 그의 아버지 아버지 테런스 페굴라는 북미프로풋볼리그(NFL) 팀인 버펄로 빌즈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팀인 버펄로 세이버스의 구단주로서 지난해 4월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스포츠 구단주 순자산 순위에서 순자산 50억달러(약 6조원)로 20위에 올랐다.페굴라는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자신의 '커리어 하이' 랭킹인 36위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 4강 대진은 페굴라와 크비토바, 빅토리아 아자란카(벨라루스, 14위)-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 16위)의 대결로 펼쳐진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