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페굴라(사진: AP=연합뉴스) |
페굴라는 1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의 두바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테니스 챔피언십'(총상금 183만5천490달러) 단식 3회전(16강)에서 플리스코바를 53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0, 6-2)으로 완파했다.
지난 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WTA 투어 카타르 토털오픈 8강전에서 플리스코바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던 페굴라는 그로부터 닷새 만에 성사된 리턴매치에서 다시 한 번 완승을 거두면서 플리스코바와의 상대전적에서 2전 전승으로 우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로 대회 8강에 오른 페굴라는 엘리세 메르텐(벨기에, 18위)와 대회 4강 진출을 다툰다. 페굴라는 복식 경기로는 메르텐과 여러 차례 맞대결을 펼쳤지만 단식 경기로는 지난해 한 차례 만나 0-2로 완패한 바 있다.
하지만 페굴라가 올해 들어 시즌 첫 그랜드슬램 호주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 주 카타르 토털오픈에서도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등 상승세를 타며 세계 랭킹이 자신의 '커리어 항' 랭킹인 36위까지 오른 상황이어서 상위 랭커인 메르텐을 상대로 1년 만에 설욕하고 대회 4강에 오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페굴라는 미국인 아버지 테런스 페굴라와 5살때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 킴 페굴라사이에서 태어난 '하프 코리언'으로 그의 아버지 아버지 테런스 페굴라는 북미프로풋볼리그(NFL) 팀인 버펄로 빌즈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팀인 버펄로 세이버스의 구단주로서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스포츠 구단주 순자산 순위에서 순자산 50억달러(약 6조원)로 20위에 오르기도 한 스포츠 재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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