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사진: 연합뉴스) |
유영은 6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10점, 예술점수(PCS) 31.86점을 받아 총점 68.96점을 기록, 69.08점을 받은 신지아(영동중)에 불과 0.12점 뒤진 2위에 올랐다. 이날 쇼트 프로그램 3위는 이해인(세화여고, 68.43점)이었다.
유영은 이날 첫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두 번째 과제인 더블 악셀을 모두 클린 처리한 데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모두 레벨 3로 처리했다. 이어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이 나왔지만 유영은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시퀀스를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오랜 기간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간판으로 활약하던 유영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6위, 2022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에 오르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이후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고, 지난 시즌에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과 2차 선발전에서 각각 11위에 그치며 국가대표에서도 밀려났다.
유영은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 자비로 출전했으나 각각 11위, 8위에 그쳤고, 지난달에 열린 차기 시즌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도 8위에 머물러 대표팀 복귀는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르며 국가대표 복귀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됐다.
유영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국가대표 복귀와 3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까지 노릴 수 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2023년 7월 1일 기준 만 16세 이상의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고, 연령 제한을 받지 않는 이번 대회 상위 3명의 선수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다음 시즌 여자 싱글 국가대표는 총 9명이 선발되며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 합산 점수로 가려진다.